원청이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지원하는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의 재해율이 매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협력업체 재해율은 2015년보다 11.8%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991개 모기업(원청) 소속 8천524개 협력업체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생협력 프로그램은 모기업이 사내·외 협력업체와 협의해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유해·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우수사업장에 △정기감독 일부 유예 △정부포상 우대 △클린사업장 조성·산재예방시설융자 등 재정 지원 △산재보험료 할인 같은 인센티브를 준다. 참여기업들의 재해 감소율은 2014년 12%, 2015년에는 18.9%였다.

노동부와 공단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철도·물류를 비롯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참여를 당부한다.

김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보건에 관한 원·하청 간 격차를 해소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모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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