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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공동후원회장 맡은 김승하 KTX열차승무지부장] “이재명, 노동자·서민 지키는 ‘호민관’ 대통령 될 것”
▲ 연윤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선후보(성남시장) 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노동자·농민·청년·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11명의 공동후원회장이 참여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유명인이나 기득권자의 나라가 아니라 힘은 없지만 성실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나라”라며 “후원회에도 약자인 다수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꾸렸다”고 밝혔다.

노동자를 대표한 공동후원회장은 김승하(39·사진)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이 맡았다. KTX 승무원 투쟁은 10일로 꼭 4천일을 맞는다. <매일노동뉴스>가 출범식에서 김 지부장을 만났다.

4천일 맞는 KTX 승무원 투쟁
“이재명 후보가 가장 관심 기울였다”


- KTX 승무원 투쟁 4천일을 맞는다. 심정은.

“4천일이란 긴 시간에도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고 오히려 더 힘든 상황에 처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지난 1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온전히 쌓이고 있구나 하고 느끼고 있다.”

- 조합원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350명이던 조합원이 지금은 33명 남았다. 대법원 패소 판결 뒤 철도공사(코레일)가 반환을 요구하는 생계비 8천640만원은 지난해 4월부터 이자율 5%, 올해 1월부터 15%가 붙어 다음달이면 딱 1억원이 된다. 강제집행이 들어올 경우 우리는 완전히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

- 이재명 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은 이유는.

“이재명 후보는 KTX 승무원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직접 기자회견에도 참석하고 10일 열리는 4천일 기념 토론회에도 함께한다. 다른 대선주자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준 사람이 이 후보였다. 노동자 문제는 직접 당해 보지 않으면 공감하기도, 실천하기도 어렵다. 지금까지 이 후보 행보는 다른 후보와는 달랐다. 이 후보가 요청했고, 지부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참여하게 됐다.”

▲ 연윤정 기자

법·제도 왜곡 노동경찰로 바로잡아야
이 후보, 노동자 문제 힘써 줄 것


- 이 후보에게 바라는 노동정책이 있다면.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을 포함한 노동법 개악을 막고 안전업무에 비정규직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KTX 승무원이 안전업무를 제대로 담당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전업무 비정규직 사용 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이 후보는 노동경찰(근로감독관) 1만명 도입을 약속했다. 문제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도 편법으로 악용한다는 거다. KTX 안전업무도 편법으로 외주화했다. 노동경찰로 보완이 된다면 노동자·비정규직이 고통받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 공동후원회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지부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합류한 거다. 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활동을 기본으로 할 거다. 우리보다 더 열악하고 어려운 사업장도 많다. 투쟁하는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재명 후보가 우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힘써 줄 후보라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

- 이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가.

“지난 10여년간 투쟁하면서 배운 것은 법이 약자의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전에는 머리로만 알았던 것을 실제 투쟁하면서 절감했다. 이 후보가 노동자를 보호하는 호민관 같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돈 없고 힘 없으면 호소할 데도 없는 그런 사람들을 가장 먼저 살펴봐 달라.”

연윤정  yj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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