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뒤 가출해 오랜 기간 가족과 관계를 단절하고 노숙자로 살아온 이아무개(64세)씨. 그는 최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이씨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 헤어진 딸들에게 당당히 서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살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는 19일 이러한 사연을 담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우수 사례집을 발간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여러 부처가 합동해 상담과 취업·복지·저리대출까지 방문자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사례집에는 이씨와 함께 △남편의 사업실패로 빚을 떠안은 채 혼자가 된 여성의 자립기 △산업재해를 입고 장애자가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 △아버지·어머니·누나 등 가족 모두가 질병을 앓고 있는 19세 소년가장의 취업 성공담 △남편이 경제범죄에 연루돼 생계가 막막했던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성공기가 담겨 있다.

센터는 2014년 경기도 남양주에 처음 설치된 후 이날 현재 전국 100여곳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방문자들에게 11만9천604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례집은 노동부 홈페이지(moe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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