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타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이사와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정기훈 기자>

“국내 6대 일간지인 매일노동뉴스 증자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매일노동뉴스 사무실에서 주식 1천주를 약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할 때나 지금이나 후배들에게 매일노동뉴스를 깔고 앉지 말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에 나오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구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매일노동뉴스는 유력언론”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일노동뉴스에 애정이 깊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27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성과연봉제 확대에 반대하며 74일간 파업을 이끌었다. 노조 역사상 최장기 파업이다.

그가 파업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응해 출두했던 지난해 10월24일, JTBC는 최순실 태블릿PC를 보도했다. 그 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정국이 이어졌다. 철도파업은 정부 노동정책의 대척점, 노동자 저항을 상징하는 사건이 됐다.

전태일재단은 지난해 11월 2016년 전태일 노동상 수상자로 철도노조를 선정했다. 전태일 노동상 24년 역사에서 대규모 사업장으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위원장은 “매일노동뉴스는 전태일 일기와 같다”며 “전태일 열사가 매일매일 기록했던 노동자의 고뇌와 희망이 매일노동뉴스에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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