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백형록)가 금속노조에 가입했습니다.

- 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조합원 1만4천440명을 대상으로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직형태 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했는데요. 조합원 과반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금속노조 가입이 가능합니다.

- 22일 노조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조합원 1만1천683명이 참여해 80.9%(잠정)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이중 8천917명이 금속노조 가입을 찬성했습니다. 투표자 대비 76.3%가 찬성한 건데요.

- 이로서 2004년 금속노조 전신인 금속연맹에서 제명된 뒤 기업별노조를 유지해 왔던 현대중공업노조는 산별노조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금속노조의 몸집도 16만 조합원으로 커지게 됐네요.

- 다만 현대중공업노조는 앞으로 기업지부로 편제될지, 울산본부에 편입될지 결정 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 등 기업지부로 남아 있는 노조들의 입장이 변수가 될 것 같네요.

- 개표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논평을 내고 "민주노총을 선택해 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조선산업 구조조정 분쇄 투쟁에 앞으로 함께 연대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1회 김근태상 수상자는 4·16가족협의회

- 제1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에 4·16가족협의회가 선정됐습니다.

-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4·16가족협의회가 1회 김근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는데요.

- 이 상은 김근태재단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이 주관해 고 김근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5주기를 맞아 제정한 것입니다.

- 선정위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 저항과 본인들의 절망을 넘어 다른 약자들과 함께하는 연대의 모습이 시민들의 경각심을 깨웠다”며 “이러한 행동이 올해 촛불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판단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는데요.

- 선정위는 이어 “진실이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는 명제가 민주주의라면 이들은 민주주의의 이정표”라고 덧붙였습니다.

- 시상식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데요. 상패와 수상결정문,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됩니다.


직장인 74% "퇴근 후 업무연락 받는다"

-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퇴근 후에도 업무연락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 정부가 22일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경제단체·여성경제인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 기업 500곳, 근로자 1천명 대상 실태조사를 근거로 발표가 이뤄졌는데요. 응답자의 74%가 “퇴근 후에도 업무연락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급한 업무처리로 인한 연락은 42.2%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 여러 국가가 정부 지침 등으로 '퇴근 후 연락받지 않을 노동자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서둘러야겠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