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감소하면서 일자리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은 5년 새 주당 1.7시간 줄어 일자리 질에서 변화를 보였다.

서울시는 19일 인구·경제·교육 등 20개 분야 통계를 담은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지난해 말 기준이다.

서울시 고용률은 지난해 60.0%로 전년 60.4%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4.5%)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10년 전 4.8%와 5년 전 4.7%와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서울시 경제활동인구는 536만2천명(취업자 513만5천명·실업자 22만7천명)이다. 15세 이상 인구(856만1천명)의 62.6%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 취업자는 34.3%로 5년 전(28.6%)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대 이하 젊은 취업자는 65.6%로 5년 전(71.4%)에 비해 5.8%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울 역시 청년실업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방증이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관련종사자가 136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종사자 104만6천명, 판매종사자 77만9천명, 단순노무종사자 59만4천명, 서비스종사자 50만4천명 순이다. 주당 노동시간은 2010년 45.4시간에서 지난해 43.7시간으로 1.7시간 줄었다.

지난해 서울시 인구는 1천29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7만2천455명 감소했다. 평균연령은 40.6세로 전년(40.2세)보다 0.4세 높아졌다. 세대수는 419만 세대로 2000년 354만세대 이후 증가세에 있지만 세대원수는 한 세대당 평균 2.39명으로 10년 전 2.91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26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이 중 28만1천명(22.2%)은 홀몸 어르신이다. 등록외국인은 27만4천957명으로 전년 26만6천360명에 비해 8천597명(3.2%)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미국·타이완·베트남·일본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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