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차기 위원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22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임원선거에서 허권 후보(기호 1번)와 김기철 후보(기호 2번)가 노조 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 1번 허 후보는 노조 산하 최대 조직인 NH농협지부 현직 위원장이다. 허 위원장은 성낙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 유주선 신한은행지부 위원장(사무처장 후보)과 후보조를 꾸렸다. 노조 임원선거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이 팀을 꾸려 출마한다.

당초 허 후보와 성 후보, 홍완엽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금융노조 위원장 후보 자리를 놓고 내부 경합을 펼쳤다. 모두 친집행부로 분류된다. 이들은 최근 노조 산하 현직 지부 위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감안해 허 후보로 위원장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철 후보는 노조 조직본부장이다. 옛 외환은행지부(현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을 지냈다. 박원춘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과 황은숙 후보(사무처장)와 팀을 짰다. 황 후보는 KB국민은행지부 소속이다. 김기철 후보조는 반집행부 성향이다. 노조 중앙선거관리위는 23일 후보자를 확정해 공고한다. 선거는 다음달 20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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