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통합집행부를 구성하는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 공동위원장에 김정한·이진용 후보가 당선됐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최근 열린 통합집행부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김정한·이진용 후보가 조합원 55.1%의 표를 얻어 차기 공동위원장으로 결정됐다. 기호 2번 김창근·김근용 후보는 42.4%를 얻는 데 그쳤다. 김창근 후보와 김근용 후보는 하나은행지부 위원장과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정한·이진용 공동위원장 당선자는 각각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이다. 하나은행지부와 외환은행지부는 통합 후 첫 3년 동안만 출신별로 1명의 위원장이 함께 활동하는 공동 집행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두 당선자는 옛 하나은행 임금·복지 구조를 옛 외환은행 체제로 일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외환은행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가 금융권 최고 수준이었던 만큼 계획이 이행될 경우 옛 하나은행 소속 조합원들의 임금과 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자들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3년 뒤에는 출신에 상관없이 위원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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