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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욱 행정부노조 국토교통부지부 위원장]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공무원, 국민 편에서 목소리 낼 것”
▲ 국토교통부지부

“국토교통부는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부처예요. 주택·토지·철도·항공·물·도로 등 모든 것을 아우릅니다. 노조가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죠.”

최병욱(44·사진) 행정부공무원노조 국토교통부지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그즈음 지부와 한국수자원공사노조·한국도로공사노조·LH노조·철도노조·철도시설관리공단노조를 비롯한 국토부 유관기관 18개 노조가 참여하는 국토교통공공기관노조연대회의가 발족했다. 그는 연대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다.

최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행정부노조 사무실에서 <매일노동뉴스>와 만나 “제대로 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고 실행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이자 노조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공공기관노조연대회의는 어떤 활동을 하나.

"더 내고 덜 받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맞서 투쟁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노조들을 철밥통이나 귀족노조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 노조가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합리적으로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활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18개 노조 5만여명이 상급단체에 상관없이 하나로 모였다. 18개 노조가 공공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정책을 생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불어닥친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 때문에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성과연봉제 저지투쟁에 총력을 다하고 이후 논의를 재개할 것이다."

- 2기 집행부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났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단 한 번의 사고라도 치명적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국가신뢰도가 달라진다. 이렇게 중요한 부처임에도 지난해 말 비전문가인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차관에 내정됐다. 위원장 당선자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도 내면서 대응했다. 결국 낙하산 인사를 막아 냈다. 내부 출신 인사가 차관에 선임됐다. 최대 성과라고 본다. 비리를 차단하는 것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토부가 비리 온상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선입견을 깨기 위해 ‘청렴지킴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38명의 청렴지킴이를 위촉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비리를 차단할 생각이다. 감사관실과도 분기별 모니터링을 함께하고 있다."

-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현재 행정부노조에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정부가 잘못된 행정을 했을 때 내부에서 대응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다. 하지만 노동 3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권력을 견제하는 데 제약이 크다. 또한 노조 집행부에 있으면서 활동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조합비에 급여를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최소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는 보장받아야 한다. 19대 국회에서는 관철시키지 못했지만 20대 국회에서는 공무원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 행정부노조와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좌담회를 하고 공무원노조법 개정 필요성을 설득할 것이다.”

최 위원장은 “공무원이 무슨 노동조합을 하느냐는 시각이 많은데 공무원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하고 공무원이 행복하려면 노조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과 공공부문노조가 앞장서 변화를 일으켜 국민께 신뢰받는 노동운동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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