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29일 대우차, 채권단과 대우차 인수협상을 시작하면서 협상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GM 인수단과 대우자동차의 승용차 부문 자산 및 관련 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한 매각 협상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속히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거래조건과 본거래 계약의 일정과 절차 등을 정리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30일 GM측이 인수제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말까지 제안서를 검토한 후 다음주 중 제3국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이 GM과의 매각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우려해왔던 부평공장 포함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GM측은 그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아 불투명한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차노조는 "인수제안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부평공장 제외를 뜻하는게 아니겠냐"며 "GM매각 반대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한편 대우차노조는 6월초께 GM결사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30일 오전 미국대사관에서 결사대 인원 7명이 비자발급 인터뷰를 갖는 등 GM반대 투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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