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베트남 산업통상노조(VUIT) 대표단이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과 교류회의를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19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 도착한 따티반아잉 산업통상노조 부위원장·레티덕 노조 여성담당본부장 등 5명의 대표단은 22일까지 한국노총과 노사발전재단을 방문하고, 에스에스뉴테크·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시찰한다.

연맹과 대표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두 조직 현황과 양국 정세를 공유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이란 미명 아래 5대 노동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1년 내내 노조와 노동운동진영을 공격하고 있다"며 "국회 통과가 어렵게 되자 쉬운 해고, 취업규칙 일방 변경 등 행정지침을 발표하는 폭거를 자행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양국 금속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창출해 내는 양질의 회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따티반아잉 부위원장은 "노동자 근로조건 향상과 조직 강화, 조합원 확대를 2018년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며 "금속노련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노동부문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연맹과 노조는 양국 노동자들의 권익 수호와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교류를 시작했다. 노조는 2007년 11월 베트남 산업노조와 국영상업노조, 관광노조가 통합해 만들어졌다. 베트남 국영 화학·철강·석유·제지·담배회사 등 580여개 단위노조가 가입해 있다. 조합원은 16만4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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