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불과 16일 앞뒀지만 총선과정에서 청년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는 청년유권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2016총선청년네트워크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정책과 청년이 실종된 막장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청년네트워크는 각 정당이 공천과정에서 청년들이 선정한 '부적격인사'를 그대로 공천시키는 등 청년들의 요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당은 청년들의 삶을 더 악화시킬 노동개혁 정책을 외친 인물을 공천했다"며 "제1 야당도 비례대표 논란을 겪으며 청년후보를 당선안정권에서 내쫓았다"고 꼬집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공천이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청년정책과 관련공약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성진 매니페스토협동조합 기획위원장은 "당별 청년정책을 평가해 보니 정부시책을 활용하는 수준이거나 기존 정책을 재탕한 것들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윤 기획위원장은 "청년 정책평가단이 내린 평균 청년정책 점수는 100점 만점에 51.1점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총선청년네트워크는 "현재 선거과정에 청년들은 냉소 섞인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각 정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청년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