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스마트홈·바이오의약을 비롯한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력이 신규 11만명을 포함해 21만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과 산업기술진흥원·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2일 ‘미래 유망 신산업 인력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에너지 신산업·신소재·바이오헬스·고급 소비재 등 5개 분야로 나눠 인력수요를 조사했다. 미래형자동차와 산업용무인기·웨어러블디바이스(입는 전자기기)·태양광·탄소섬유·바이오의약·스마트헬스케어·화장품 등 13개 산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2020년까지 인력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 분야는 스마트홈이었다. 신규 5만5천명을 포함해 9만4천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4만명(신규 1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각각 2만명이 필요한 지능형로봇과 바이오의약 분야가 뒤를 이었다.

2020년까지 5년간 인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 분야는 웨어러블디바이스다. 인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이 35.1%나 될 것으로 예측됐다. 웨어러블디바이스 분야의 지난해 인력수요는 800명에 불과했는데, 2020년에는 3천6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능형로봇 인력수요는 5년간 평균 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홈 분야도 연평균 19%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유망 신산업 관련 분야에 대한 인력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대학에 필요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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