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로 예고된 총파업이 다가오면서 이에 동참하는 은행노조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6일 오후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이번 금융총파업의 규모는 23개 조직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직의 조합원수는 모두 59,900여명이다. 금융노조산하 22개 지부 가운데 신한은행지부를 제외한 21개 조직에다 외환은행노조와 은행연합회노조 2곳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지부는 5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모았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파업 당일 정상영업을 실시하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독자생존이 가능한 상황에서 노조원들의 동력이 끌어올려지지 않았다"며 "간부 중심으로 파업 및 집회에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노조는 11일 하루 비상총회를 통해 사실상 전면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같은 이번 총파업의 규모는 9개 조건부승인은행들이 중심이 됐던 98년 9·29 파업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같은 대규모 참여는 사실상 산별노조라는 강력한 조직체제와 1차 구조조정의 결과에 대한 금융노동자들의 불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표>금융노조 총파업 예상규모

조직 조합원수 투쟁방식
금융노조21개지부 55,000 총파업
외환은행노조 4.053 총파업
은행연합회노조 100 총파업
한국수출입은행노조 548 7월11일 비상총회
신한은행지부 3,000 간부파업
농협중앙회노조 사복참여등연대투쟁
한미은행노조, 한국은행노조 사복착용등연대투쟁
하나은행노조 사복착용등연대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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