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파업 강제진압에 대해 롯데그룹내 노조들도 일제히 정부와 회사측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롯데그룹내 15개노조(조합원 2만명)로 이뤄진 롯데그룹노조협의회(회장 이제민 롯데월드노조 위원장)는 5일 공동성명을 통해 "롯데호텔측은 지금까지도 노조와 성실한 대화를 하기보다는 조합원의 가족들을 통해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시키겠다는 공갈·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이제는 종업원 스스로가 롯데그룹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롯데호텔 사태는 전 계열사의 종업원들의 문제임을 직시, 원만한 사태해결이 안될 때는 그룹 노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나가겠다"며 "다시 롯데호텔 조합원들을 탄압할 때는 연대투쟁으로 롯데그룹을 타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이제민 위원장은 "현재 전 계열사 노조마다 롯데호텔 공권력 투입을 비난하는 리본패용 중으로, 이번주 중 투쟁기금을 모아 호텔노조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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