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보험은 물론 대부업까지 모든 금융업권의 신용정보를 모아 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원장 민성기)이 창립했다.

신용정보원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민성기 원장은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모으고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신용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용평가에 필요한 공공정보를 확충해 금융기관 신용평가의 질적 수준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용정보원 설립목적이 신용정보집중기관을 통합해 안전하게 신용정보를 보호하는 것인 만큼 정보보호가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며 "외부침해·내부침해·보안의식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 5개 금융협회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을 통합해 설립됐다. 보험개발원의 일부 정보, 우체국보험 같은 4대 공제 정보도 관리한다. 기술신용평가정보와 대출·보증·신용공여·연체 등 개인·기업의 모든 신용정보를 총망라한다.

금융당국은 강화된 내부 통제와 보안체계를 통해 신용정보가 보다 안전하게 관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5개 협회의 신용정보가 신용정보원으로 통합되는 만큼 앞으로 핀테크업체 지원이나 금융회사 신용평가모형 지원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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