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을 주지 않으려고 야간 휴게시간을 늘린 한 아파트를 고발하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입니다.

- 3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한 아파트의 경비원 휴게시간 안내문이 올라왔는데요.

- 새해를 앞둔 지난달 30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 위해 휴게시간 변경을 공지했습니다.

- 방법은 이렇습니다. 종전에 주간 3시간·야간 5시간 하던 휴게시간을 새해부터 주간 3시간·야간 5.9시간으로 바꾸겠다는 건데요. 늘어난 야간 휴게시간만큼 임금을 주지 않겠다는 속내입니다.

- 휴게시간을 늘린 목적은 공지문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 "2016년 1월1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돼 급여상승 없이 휴게시간이 증가해 이같이 조정한다."

- 경비원이 최저임금법 전액 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습는데요.

- 지난해에도 많은 아파트들이 임금을 올려 주지 않기 위해 휴게시간을 고무줄 늘리듯 늘려 논란이 되곤 했습니다. 올해도 이런 현상이 어김없이 반복되려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시급한 환경문제는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 우리나라 국민은 환경문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뭐라고 생각할까요.

- 결론부터 말하면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해소를 위한 차량2부제 도입이 18.7%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3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공동의뢰로 지난달 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사실에 대해 54.2%가 "알고 있다"고 했고, 45.8%는 "모른다"고 답했는데요.

- 국민 절반 가까이가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물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응답자들은 이어 △제2의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막기 위한 스프레이제품 흡입독성시험 의무화(17.6%) △영덕 신규원전 관련 주민투표 결과 정부 수용 및 원전건설 철회(17.4%)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처벌과 모든 피해자 구제대책(16.9%) △학교·학원·병원 등 석면문제 해결(15.2%) △전자파 기준 강화 및 지중화 지역 고압송전선로 전자파 차단(14.3%)을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꼽았는데요.

- 배출장치를 조작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폭스바겐 수입산 경유승용차에 대해는 84.7%가 “강제로 리콜해서 배출 조작장치를 교체해야”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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