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단계적으로 공장으로 돌아갑니다. 복직 대상자 중에는 6명의 비정규직 해고자도 포함됐는데요. 이들은 다음달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 사내하청 업체 소속으로 입사한 비정규 노동자들은 2009년 구조조정 당시 총 2천646명에 달했던 구조조정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채 외로운 싸움을 벌여 왔는데요.

- 비정규 해고자 4명은 복직투쟁 과정에서 쌍용차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벌여 1심에서 승소한 상태입니다. 법원으로부터 ‘쌍용차의 정규직’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은 거죠.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 복직과 함께 적지 않은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들이 지금까지 함께 복직투쟁을 벌여 온 2명의 비정규직을 위해 체불임금을 포기하기로 했다는군요. 어려운 결단 끝에 비정규직 해고자 6명 전원이 다음달 복직할 수 있게 된 이유입니다.

- 6명의 비정규직 복직자들은 이날 자신들의 입장을 담을 글을 통해 “손잡아 주시고 토닥여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투쟁과 연대의 시간 쌍용차 7년, 부끄럽지 않은 노동자로 살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일부 산별연맹 노사정 합의 백지화 ‘최후통첩’

- 고용노동부가 30일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직무능력과 성과중심의 인력운영 가이드북’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 지침 개정안’ 초안을 공개해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데요. 그런 가운데 그동안 한국노총에 9·15 노사정 합의 파기를 요구해 온 일부 산별연맹들이 이날 한국노총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 공공연맹·화학노련·금속노련·한국노총 단위노조대표자 연석회의는 질의서에서 “노동부가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행정지침의 정부(안)을 공개한 것은 가이드라인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지침을 일방 시행한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노총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 이들 연맹은 31일 오전 10시까지 답변해 달라며 최후통첩을 했는데요. 한국노총이 23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노사정 합의 백지화 조건 중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행정지침 일방시행’도 포함됩니다.

- 금융노조도 이날 오전 한국노총에 노사정 합의 파기를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갈 예정입니다. 한국노총 역시 이날 성명에서 노사정 합의 파기행위라고 정부를 비난했는데요. 한국노총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질극 벌어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했는데요. 정아무개씨는 흉기와 시너를 들고 사무실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 정씨는 30일 오전 9시께 사무실로 침입해 문 대표의 특보 최아무개씨가 출근을 하자 흉기로 뒷머리를 가격했습니다. 시너 4리터를 바닥에 뿌리고 소화기와 의자를 창문에 던져 유리창을 깨기도 했는데요.

- 정씨는 1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범행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계속된 탈당에 인질극까지 더불어민주당, 참 바람 잘 날 없네요.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