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가 "GM이 대우차 수익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 대우차노조는 "그동안 부평공장 배제한 선별인수가 공식입장인 GM이 무엇을 선택할지는 뻔한 것"이라며 GM매각 인수전 시각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우차노조는 23일 'GM의 대우차 수익모델 검토'에 대한 입장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의뢰해 나온 아더앤더슨안의 핵심은 공장별, 차종별 수익성 분석을 바탕으로 생산시설 유지 범위와 인력구조조정으로, 부평공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약 730억∼1천7백억원의 적자, 레간자와 매그너스 차종은 수익성을 전혀 낼 수 없는 것으로 예측했다"며 "승용2공장을 폐쇄하고 1공장은 창원으로 이전하는 생산거점 재배치를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노조는 "이미 98년부터 대우차에 대한 실사를 진행, '숟가락이 몇 개 있는 알고 있다'고 공언했던 GM의 '수익모델 검토'가 어떤 의미인지는 그리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비록 정부가 GM매각을 추진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평공장을 포함한 일괄매각이 될 것처럼 GM매각이 대우차 정상화의 길인양 하지만, 부평공장 폐쇄, 창원공장 처리 불투명, 한국자동차산업의 동반몰락을 불러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면서 "GM매각 환상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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