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23세 신입사원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16일 “신입사원은 제외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 두산인프라코어 구조조정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정책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주고 있지요. 올해 6월 노동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신규채용을 늘린 모범기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하지만 지난해 채용한 358명 중 200명이 단기계약직인 것으로 밝혀져 망신을 샀는데요. 게다가 회사는 올해만 세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시행해 830여명을 내보냈는데, 다시 3천명을 목표로 한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있는 겁니다.

- 임금피크제를 해야 고용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정부 논리가 우습게 됐지요. 게다가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원들에게 강압적으로 퇴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고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지요.

- 두산인프라코어가 정부의 이른바 노동개혁을 보란 듯이 비웃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 강남구청 댓글부대 검찰 수사 요청

- 최근 강남구청 댓글부대가 논란이 됐었죠. 서울시가 강남구 공무원들이 올린 시 비방 댓글이 지시에 따른 조직적 행위와 명예훼손 등 소지가 있다며 1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서울시 조사 결과 강남구 관련 102개 네이버뉴스 기사의 댓글 1천800여개 중 강남구청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은 11일 기준으로 총 315건이었는데요.

- 서울시에 따르면 댓글 작성에 참여한 직원들은 도시선진화담당관 소속으로 추정되는 14명입니다. 비방 댓글의 네이버 아이디와 서울시행정통합메일 아이디를 비교한 결과인데요.

- 해당 댓글들은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강남구 관련 기사에 같은 날짜, 비슷한 시간대에 연달아 달렸습니다. 주로 서울시 정책과 박원순 시장 비난, 강남구청장을 칭송하는 내용이었다고 하네요.

- 강남구청 댓글부대 관련 기사가 보도된 이후에는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직원으로 추정되는 9명의 댓글 142건이 삭제됐다고 합니다. 증거인멸인 셈이죠.

- 서울시는 수사의뢰를 통해 증거 보존·확보 및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연탄나눔 봉사활동 공공노련 100만원 쾌척

- 김주영 위원장을 포함한 공공노련 사무처 간부들과 산하조직 노조간부들이 연말을 맞아 16일 서울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나눠 주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정오까지 5천200여장의 연탄을 지역주민들에게 배달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공공노련과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8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 연탄은 가스나 기름보일러를 설치하지 못하고 연탄보일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가구에게는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물품인데요. 연맹은 저소득층 쌀 구매지원을 위해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 김주영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도울 수 있어 매우 보람됐다”며 “공공부문 노동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연맹은 나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이달 28일에는 구세군과 함께하는 자선냄비 모금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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