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경찰 출두와 관련해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한국노총은 10일 성명을 통해 "민중총궐기를 비롯한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한국노총은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려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대한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노사정위 탈퇴를 촉구하는 것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노동법 개악이 폐기될 때까지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공공연맹도 성명을 내고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영장 집행을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양산을 강행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과 공안정국 조성 행위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는데요. 연맹은 "노동개악 저지와 반노동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고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노동개악을 반대하는 노동자 모두를 잡아들일 것이냐"고 반문했는데요.

- 참여연대는 이어 "반노동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시민사회와 노동계의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첫 청문회 앞둔 피해자 가족들

- 14일부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첫 공개청문회가 시작되는데요.

- 특별조사위는 증인 31명과 참고인 6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10일 기준으로 32명이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하네요.

-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은 이날 정오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인들은 모두 청문회에 출석해 진실한 증언을 하고, 특조위는 최선을 다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청문회를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가족들은 정부를 향해 "부당한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 뒤 해수부와 여당측 특조위원들에게 "특조위 진상규명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 이날 가족들이 호소한 것은 국민의 관심이었는데요.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가리려는 힘을 이겨 내는 것은 단 하나 국민의 관심과 참여"라며 "직접 청문회장에서 방청하거나 주위 사람들과 함께 생중계를 시청하고 모니터링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날은 세계인권의 날이었습니다. 피해가족들에게는 '세월호 참사 후 604일째'입니다. 시민들이 604일째 아파하게끔 내버려 두는 나라에서 인권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 모쪼록 이번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 우울감 경험률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아

- 한국 국민의 우울감 경험률이 29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한국 사회동향에 따르면 한국인의 우울감 경험률이 13.2%로 가장 높았습니다.

- 이 같은 수치는 29개국 평균인 10.7%보다 2.5%포인트 높은 건데요. 미국·독일·일본 같은 나라보다 수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한국인 우울감 경험률은 스위스(4.0%)·네덜란드(6.9%)·덴마크(7.8%) 같은 유럽 국가의 두세 배를 웃도는데요. 자신감 상실 경험률도 한국은 11.1%로 일본(12.0%)에 이어 높았습니다.

- 29개 선진국의 자신감 상실 경험률 평균은 7.3%인데요. 노르웨이(6.4%)·네덜란드(5.9%)·미국(4.8%)과는 큰 격차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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