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영전구 광주공장의 집단 수은중독 사건과 관련해 광주환경운동연합이 4일 김철주 남영전구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광주환경연합은 이날 "남영전구가 화학물질관리법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제출했는데요.

- 남영전구가 올해 3~4월 광주공장 설비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공장에 수은이 있다는 사실을 고의로 은폐해 화학물질관리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 광주환경연합은 "남영전구가 수은을 지하 1층에 매립해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현행법상 기준치 이상의 수은은 지정폐기물로 분류해 고형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남영전구는 이를 어기고 수은을 지하에 묻어 버렸습니다.

- 광주환경연합은 "수은은 치명적인 유독물질로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야기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물질"이라며 "남영전구는 10여년 동안 공장을 가동해 오면서 한 차례도 지정폐기물 처리를 하지 않아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는데요.

- 광주환경연합은 특히 "화학사고를 일으키고 지정폐기물을 불법적으로 처리한 피고발인에게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앞서 광주공장 철거공사에 투입된 노동자들이 김철주 남영전구 대표를 업무상과실 및 중과실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는데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도 광주공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남영전구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제2의 집단 수은중독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구직자 면접 준비에 1회 평균 6만원 지출

- 구직자들이 면접 준비에 얼마를 쓰는지 아시나요?

-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12~21일 면접경험이 있는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면접 볼 때마다 지출하는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는데요.

- 이에 따르면 1회 평균 6만원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1만~3만원 미만(30.1%) △3만~5만원 미만(21.1%) △1만원 미만(14.1%) △5만~7만원 미만(11.2%) △9만~11만원 미만(7.1%) △7만~9만원 미만(6.2%) △15만~20만원 미만(4.2%) △13만~15만원 미만(2.6%) 순이었습니다.

-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평균 6만2천원을 지출해 여성(5만6천원)보다 6천원을 더 썼는데요.

- 구직자 10명 중 7명(69%)은 "면접 준비에 쓰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는데요. 이들 중 29.9%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면접을 포기한 경험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 반면 면접 뒤 기업에서 면접비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82.6%가 “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래저래 구직자들만 힘든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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