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업 종사자 10명 중 8명 월급 200만원 미만

- 숙박·음식업 종사자 10명 중 8명이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는데도 숙박·음식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은 1년 사이 5만6천명이나 증가했습니다.

-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청년·장년층이 음식점 근무를 선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 28일 통계청은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을 주제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발표에 따르면 음식·숙박업 종사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32.1%, 100만∼200만원 미만이 52.2%였습니다. 84.3%가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건데요.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지난해 상반기 205만6천명에서 211만2천명으로 5만6천명 증가했습니다.

-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지난해 상반기 49.7%에서 올해 상반기 48.3%로 소폭 줄었는데요.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노동자는 11.9%, 100만∼200만원 미만은 36.4%, 200만∼300만원이 25.0%, 300만∼400만원 미만은 13.7%로 조사됐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임금체불 경험"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임금체불을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구인구직업체가 직장인 50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69%가 "직장을 다니면서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임금체불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월급여 전액 미지급’(36.7%) 답변이 가장 많았네요. 그 다음으로 ‘월급여 일부 미지급’(35.8%), ‘연봉 인상분에 대한 미지급’(9.7%), ‘야근수당 및 특근비 등 미지급’(9.5%), ‘식대 및 유류비 미지급’(8.3%)이라는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 이 밖에 임금체불시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당장 그만두기보다는 우선 회사를 다니다가 기회를 봐서 옮긴다"는 응답자(30.6%)가 가장 많았네요.

- 응답자들은 또 임금체불이 이어질 때 재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한 달’(38.1%)을 꼽았습니다. 이어 두 달(18.7%), 세 달(16.3%), 네 달 이상(13.9%), 15일(13%) 순으로 답변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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