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이산가족이 20일 오후 금강산에서 만났습니다.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지요.
- 이날 상봉에는 남측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1953년 남북이 분단된 이후 60여년 만에 가족과 만났는데요. 만나자마자 서로 부둥켜안고 울먹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되면서 우리 민족은 사람의 한 생과 같은 70년 가까이 가족과 헤어져 편지는커녕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고통스런 세월을 살았다”며 “이산가족들의 오랜 바람인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습니다.
- 특히 양대 노총은 28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 통일축구대회가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 성폭행 의혹 심학봉 전 의원 무혐의 결정
-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 전 무소속 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지검 형사1부는 심 전 의원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는데요.
- 심 전 의원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직 자진사퇴서를 지난 12일 제출했습니다.
- 심 전 의원은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지인인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심 전 의원은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 검찰은 성폭행 피해 여성이 진술을 번복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A씨가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 검찰 수사와 국회의원직 자진사퇴, 무혐의 결정까지…. 꺼림칙하지 않나요?
“노인연령 70세 상향은 노인 학살”
-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법으로 노인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 노년유니온은 20일 성명을 내고 “노인연령을 올리는 것은 180만 노인을 학살하는 것”이라며 “정년연장·복지안전망 없는 노인연령 상향은 자살대란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노년유니온은 “현재 노인빈곤율이 49.6%나 될 정도로 노후소득 보장이 안 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노인연령 70세 상향조정을 통해 2조9천억원의 복지비용이 절감된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 하지만 현실에서는 55세가 되면 대부분 노동시장을 떠나고 기초연금 없이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거나 노인 복지안전망을 강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연령만 올리면 더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인데요. 일리 있는 지적 같습니다.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양대 노총도 조만간 방북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5.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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