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연세대 학생의 대자보 한 장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비유해 통쾌하게 풍자한 건데요. 반응이 뜨겁습니다.

- 19일 온라인에는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한 대자보가 소개됐는데요. 북한식 글자체와 문체를 사용해 북한식 성명서를 패러디했는데요.

- 대자보를 쓴 학생은 자신을 "박정희 각하 탄신 98년(서기 2015년) 각하를 존경해 마지않는 련세대학교 학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그러면서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이시며 존업 높이 받들어 모실 경애하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얼마전 력사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하시었다"며 "이는 력사에 길이 남을 3·15 부정선거를 만들어 내신 위대한 리승만 대통령 각하와 유신체제를 세워 대통령선거제도 자체를 아예 없애 버리신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가장 숭고한 기쁨과 영광으로 받들어 모시려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의 무한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 이어 "철천지 원쑤보다 못한 좌파세력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역사교육을 획일화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감히 우리 조국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경천동지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꼬집었습니다.

- 또 "앞으로 우리 조국에서 쓰여질 교과서는 북조선·로씨아·베트남의 국정교과서만큼 영광스럽고 긍지높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만일 좌파세력들이 지금처럼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처사를 계속한다면 치솟는 분노와 경천동지할 불벼락으로 본때를 보여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 대자보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련세대 동무들에게 경의를 표합네다" 혹은 "센스 있다"며 열렬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정부가 대자보를 쓴 련세대 학생을 색출하겠다고 나서지는 않겠죠?

서울시민 2명 중 1명 “여가시간 부족”

-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비용부담’이나 ‘과도한 노동시간’ 등의 이유로 “여가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9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들은 문화·여가시간이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충분하지 않다"(12.4%) "충분하지 않다"(38.1%)고 답했습니다.

- 또 응답자의 절반 가량(50.5%)은 공연·영화관람·여행 등 문화여가시간을 충분하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여가비용이 부담돼서"(42.4%)와 "과도한 노동시간 및 가사시간"(32.1%)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 한편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시간 24분으로 조사됐는데요.

- "TV 등 실시간 방송 보기"에 1시간 51분, "대면교제"에 26분, "인터넷 정보검색"에 14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총 여가시간은 60세 이상이 6시간28분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30대가 3시간19분으로 가장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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