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는 7일 오전 10시 은행회관 14층 회의실에서 정부측과 공개협상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김호진 노사정 위원회 위원장이 주선하는 이 협상에는 정부쪽에서 이헌재 재경부 장관과 이용근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금융산업노조측에서는 이용득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등 간부 4∼5명이 참석한다.

금융산업노조 윤태수(조흥은행 노조위원장) 홍보분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늘 노사정위원회 김위원장이 공문을 통해 내일 열리는 공개적인노. 정협상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대화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내일 열리는 공개적 협상에서 우리는 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유보하며 은행의 민영화. 해외매각시 국회동의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관치금융에 의해 발생한 은행권의 부실채권도 책임질 것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외부에서는 금융산업노조가 정부측과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는인식을 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우리는 공개적인 협상이라면 언제라도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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