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26일 오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한다.

한국노총은 “지난 18일 열렸던 중앙집행위 결정에 따라 노사정위 복귀 안건만을 주제로 중앙집행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18일 중집에서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논의하려고 했는데, 금속노련·화학노련·공공연맹 조합원들이 반발하자 해당 안건을 26일 중집으로 넘겼다.

김동만 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노총 지도부의 노사정위 복귀 의지가 강한 데다, 중집위원인 산별연맹·노조 위원장과 지역본부 의장 상당수가 반대하지 않고 있어 복귀 결정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노조는 공개적으로 노사정위 복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난 중집처럼 물리적 마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련·화학노련·공공연맹이 회의 개최를 물리적으로 막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조합원들은 중집이 열리는 26일에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정문과 후문 앞에서 노사정위 복귀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노총이 26일 노사정위 복귀를 결정하면 같은날 오후 김동만 위원장·박병원 한국경총 회장·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리는 것은 올해 4월7일 이후 넉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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