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은행연합회지부
금융노조 은행연합회지부(위원장 정용실)가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에 반대하며 금융위원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3일 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 앞에서 정용실 위원장을 시작으로 조합원들이 1시간씩 교대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는 24일부터 다시 재개된다. 조합원 136명이 전원 참석해 릴레이로 시위를 이어 간다.

금융위는 올해 6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등 5개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을 내년 3월까지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용실 위원장은 "금융위가 은행연합회 산하에 별도법인 설립 방안을 강행하고 있다"며 "사실상 금융위가 신설법인의 조직과 운영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 방안대로 추진될 경우 특정 단체나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국민 개인정보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은행연합회지부 조합원 전원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의 전직거부 확약서를 제출했다"며 "금융위는 은행연합회지부 조합원들의 의지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부는 21일 오후 금융위 앞에서 금융노조와 함께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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