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이 3.8%를 기록해 고실업 위기를 보였던 실업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84만8천명으로 2월 1백6만9천명(5.0%), 3월 1백3만5천명(4.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전달에 비해 0.4%p가 떨어진 3.8%를 기록했다.

실업자수가 두 달 새 100만명 이하로 내려왔고, 실업률도 지난 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온 실업대책의 성과가 가시화된데다 계절적 요인의 해소, 경기회복 기대감, 신설법인의 증가 등에 따라 전산업에 걸쳐 취업자수가 증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취업자는 2천150만4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77만6천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4월 전체 실업률은 전년 동월 4.1%에 비해서 떨어졌지만, 15-19세까지의 10대 실업자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1천명(1.7%)이 늘었고 대졸실업자도 7천명이 늘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소년, 장기실업자, 취약계층의 실업대책에 특히 유의하게 될 것이며, IT 등 지식관련 서비스분야와 3D업종의 인력난과 실업이 공존하는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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