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소재 자동차부품업체인 동아공업에서 용역직원에 의한 폭력사태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안산지역에서 용역직원에 의한 폭력행위 논란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속산업연맹 경기본부, 동아공업노조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달 20일 직장폐쇄에 반발해 회사내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용역직원 20여명이 회사 정문을 막고 있는 조합원들과 지지방문을 온 다른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땅바닥에 앉아 저항하던 여성조합원들에게 바지를 벗기는 성추행 사태까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기아차 화성지부 대의원인 정형기씨가 갈비뼈 골절로 4주 진단을, 금속산업연맹 경기본부 김억 사무국장이 갈비뼈 주변 인대가 늘어나 3주진단을 받는 등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이에 노조는 "평화로운 노동현장에 들어와 폭력을 유발하는 용역직원을 묵인하는 노동부, 안산경찰서를 상대로 강력한 항의투쟁에 나서겠다"는 한편, "또한 여성계와 연대해 성추행 사태에 대해서도 대응하겠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한편 동아공업은 지난해 11월 노조가 신설된 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노조의 부분파업을 이유로 회사가 직장폐쇄에 나서는 한편 노조원 출입을 막아 26일간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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