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여성부장관은 14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경총 김창성 회장 등 재계 관계자들과 모성보호법률과 관련해 만남을 갖고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모성보호법률과 관련해 합의가 도출된 사항은 없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모성보호법률안은 모성보호 비용을 정부가 일부 부담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점차 줄여간다는 점과 출산 및 육아문제가 유능한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동을 가로막아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장관은 모성보호 강화는 유능한 여성인력 발굴효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게 될 것이라는 여성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경총 김창성 회장은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이 경제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에 기본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다"며 육아문제 등 공동으로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재계는 경제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모성보호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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