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야 경제브레인들이 오는 19일 1박2일 일정으로 토론회를 갖고국가경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강원 춘천 오크밸리에서 열릴 모임에는 한나라당에서 경제부총리 출신의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강두(李康斗) 예결위 간사·이한구(李漢久)의원 등이, 민주당에서는 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 강운태(?雲?) 제2정조위원장이 참가한다. 정부측에선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와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야 경제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진부총리와 이한구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 예결위에서 공적자금 문제등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인 뒤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에 오해가 너무많은 것 같다”며 진솔한 토론의 시간을 갖기로 전격합의한 게 출발점이 됐다.

이들은 국가채무·공적자금 문제 등 재정건전화 방안, 새만금 사업, 의·약분업·실업대책, 추경편성 여부, 대우자동차·현대 해법 등을 토론할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1백19조원, 한나라당은 최대 1천조원이라고 주장하는 국가채무 논란은 토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당리당략과 정략을 배제하고 초당적인 토론으로 이끌자”고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으나, 현안에 대한 시각차가 너무 커 결실이 맺어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한구 의원은 “정부든 여야든 국가안보나 경제는 초당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면서 “함께 걱정하고 탈출구를 찾기 위해 완전히 비공개로 진행, 격식을 떠나 터놓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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