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은 대학측이 학생 진로지도 관련 지원을 덜하면서도 부담은 크게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일 전국 4년제 교수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진로지도를 할 때의 어려움으로 시간부족(3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진로지도 정보 및 전문성 부족이 24%로 뒤를 이었다.

소속 대학에서 실시하는 학생 진로지도 정책·지원은 "취업률 목표설정과 달성 독려"(89.5%), "취업률을 평가에 반영"(82%), "진로지도 및 상담실적을 평가에 반영"(79%)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자료 제공(66.5%)이나 관련 연수 제공(39.0%), 인력지원(45.5%)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교수들이 학생 진로지도를 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용 및 예산지원(29.4%)과 관련 자료 및 교육 제공(27.7%)이었다. 학생 진로지도와 관련한 대학측의 정책이 목표설정이나 성과평가처럼 교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많은 반면 실제 교수들이 원하는 지원책은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장서영 연구위원은 “학생 진로설계와 취업준비 과정에서 교수의 조언·상담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교수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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