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여성우선해고에 대해 여성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이 여성부장관 면담을 갖고 여성우선해고 사업장에 대한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양경규 위원장은 사회보험노조와 한국통신노조의 여성국장들과 함께 11일 오전 한명숙 여성부 장관을 면담하고 "한국통신이 여성조합원이 대부분인 114 안내를 분사하는 것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부사원 우선대상으로 인력감축하려는 것은 성차별적 여성우선해고다"며 "여성부가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한 장관이 "성차별과 관련, 여성부의 직권조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한국통신 114 분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배석했던 공공연맹 심재옥 여성국장은 "면담에서 한장관이 여성우선해고에 대해 많은 관심과 대응의지를 보였다"며 "후속조치들에 대해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면담에는 본사에서 농성중인 114안내 조합원 4명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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