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3연속 선임된 허창수(66·사진) GS그룹 회장이 법인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인세를 낮춰야지 올리면 되겠느냐”며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겠지만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낮추는 추세인데 대한민국만 올리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또 “각국 사례와 함께 법인세 인상이 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파악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전경련은 △경제 재도약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보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이 저하된 것은 경제주체들의 도전정신 약화가 큰 원인 중 하나”라며 “기업가 정신에 창조적 혁신을 더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개술개발과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풀어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잡힌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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