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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순 위원장 단식농성 풀어산별·지역 대표자들 권유, 주치의는 '뇌손상' 경고…"대통령 면담 이후 투쟁기조 확정"
이남순 위원장이 10일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대통령 면담 등 7대 요구사항을 내걸고 단식을 시작한 지 12일 만이다.

이위원장은 이날 단식을 마치며 발표한 개인명의의 성명에서 "회원조합 대표자 동지와 지역본부, 지부 대표자 동지들의 간곡한 권유와 앞으로 더 가열차게 전개될 다음 단계 투쟁을 믿으며 오늘 단식을 접는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어 "노동정책의 실종과 이로 인한 한국사회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한 경고와 시정을 위해 단식하는 동안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 여야 대표 등과 짧은 면담과 대화를 통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노동계의 뜻과 의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대통령 면담이 조만간 실현돼 노동현안과 시국전반에 걸친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담 이후 앞으로의 투쟁 일정과 한국노총의 전반적인 투쟁기조를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면담 일정과 관련해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16일 청와대에서 있을 노동절 포상자 오찬 행사를 전후한 시점에 면담이 잡힐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하루 전인 9일 한광옥 비서실장과 대화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위원장의 단식농성을 며칠 더 지속하려던 한국노총이 돌연 방침을 바꾼 데는 지난 8일 급속한 체력 저하 현상을 보인 이위원장이 10일 오전부턴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고 주치의 역시 "뇌손상 마저 우려된다"며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 산별 연맹 대표자회의가 끝난 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동원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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