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개월 이상 공석인 외환은행 은행장에 현 부산은행 은행장인 김경림 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져 금융노조 산하 국책은행과 국책기관, 지방은행, 협동조합중앙회노조(의장 김정태·이하 국지협)와 부산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국책은행노조의 한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김경림 행장을 외환은행장에 추천토록 압력을 가하는 것은 은행 인수 합병설에 시달리던 부산은행을 살려보자는 직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한국노총 부산본부도 같은 날 "IMF이후 추락했던 부산경제가 삼성자동차 문제 해결이후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시점에서 지역 유일의 금융기관인 부산은행 은행장을 빼돌리는 것은 부산경제를 큰 혼란에 빠뜨리려는 관치금융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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