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의 투쟁이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태의)는 5일 새해 시무식과 투쟁결의대회를 각각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하고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해 투쟁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직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정부와 자본에 맞서 모범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자의 유일한 무기인 단결과 연대로 전진하고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사 앞까지 행진한 뒤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 공동 총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올해도 공동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6일 간부 결의대회, 여성노조는 7일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임시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교육공무직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 농성을 이어 간다.

한편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부문 중 학교의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큰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학교비정규직의 자존감을 존중한다면 새누리당과 정부는 교육공무직법 제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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