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건국대학교의 주차관리 대행업체 교체와 무인정산시스템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가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건국대가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 건국대는 11일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의 특수성을 악용해 구내식당이나 교내 점포처럼 학교 안에서 주차영업을 하는 민간업체 근로자까지 대학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불법 억지농성이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주차영업 회사 소속 근로자와 노동단체의 불법농성은 대학에 고용승계라는 특혜를 바라는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하다”는 막말까지 했습니다.

- 건국대는 “이들의 주장은 학교 구내식당 임대업체에서 일하던 외식회사 직원이나 구내 임대 커피숍 직원이 ‘식당노동자’, ‘매점노동자’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고용승계를 요구하거나 교내 취업을 요구하는 억지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는데요.

- 교육기관의 특수성을 노동자들이 악용한다는데, 최고 교육기관의 특수성을 안다는 분들이 ‘억지농성’, ‘불법농성’ 같은 말을 쓰다니요. 최근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대학 청소용역 실태조사에 사립대도 포함돼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노동자를 고용할 법적인 의무는 없어도 고용승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특수성을 지키는 것 아닐까요.

쌤앤파커스 사내 성폭력 논란 계속

-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출판한 유명 출판사 쌤앤파커스가 여전히 여성노동자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군요.

- 전국언론노조는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쌤앤파커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시형 쌤앤파커스 대표는 2차 가해를 중단하고 직장내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피해자 A씨는 지난 2012년 9월 수습사원으로 근무하며 가해자인 B상무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최종면담 격의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피해자는 무려 1년5개월이나 수습직원으로 일하며 정규직 전환을 고대하던 터여서 바로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는데요. A씨는 지난해 7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뒤 퇴직했죠.

- 그런데 이 출판사는 문제가 불거진 뒤 사임한 B씨를 최근 다시 사외이사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언론노조는 "정규직을 빌미로 불안정한 고용 상태의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폭력이 조직적으로 가해졌다"며 "가해자와 쌤앤파커스 대표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대 여성은 피싱사기, 40대 남성은 대출사기 '주의보'

- 대도시에 사는 30대 여성들이 피싱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출사기 피해는 지방에 사는 4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금융감독원이 201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피해신고자료 8만5천건을 분석해 11일 발표한 결과인데요.

-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피싱사기는 30대(28.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20대와 60대 이상을 상대로 한 피싱사기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여성(54.3%)들의 피싱사기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요. 특히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의 피해발생 빈도는 같은 연령대 남성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대전·경기·제주 등에서 피싱사기가 많이 발생했네요.

- 대출사기의 경우 40대(32.6%)와 남성(63.5%)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는데요. 지역별로는 인천·충남·강원지역에서 많았습니다. 대출사기는 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는 스팸광고를 보내는 방식인데요. 회사원(54.8%), 자영업자(31.6%)들이 주로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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