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부진세를 벗어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경련이 매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5.5로 조사돼 지난 3월 102.4로 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 전망치도 113.2로 조사돼 3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달 경기가 지난 달 경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BSI의 호전은 대내적으로 음식료품, 시멘트, 운송 등 상당수 업종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대외적으로 국제외환시장의 엔화약세가 진정되고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국내 환율, 주가, 금리의 약세현상이 진정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엔화의 불안정성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금리인하조치도 실질적인 경기부양효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며 실업률의 증가로 소비심리의 회복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며 "실물경제에 대한 본격적인 회복기대는 시기상조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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