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금노동자 1천900만명 중 절반 가량이 월 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밝힌 201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2천568만4천명이고 이 중 1천873만4천명이 임금노동자였다.

임금노동자의 임금수준을 살펴봤더니 절반 가량인 49.7%가 월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100만원 미만이 12.4%, 100만~200만원 미만이 37.3%였다.

월급여가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12.4%였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13.1%, 200만~300만원 미만은 24.8%였다.

산업별 임금수준 격차가 뚜렷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00만원 이상이 31.1%로 다른 산업에 비해 고소득자가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29.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종사자의 20.5%가 400만원 이상의 월급여를 받고 있었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절반이 넘는 55.3%가 월 1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월급여 100만원 이하 종사자가 각각 30.6%와 2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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