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선로공사 중이던 궤도보수공이 선로보수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중대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4일 새벽 3시경 천안보선사무소에서 궤도공 인부를 고용해 야간작업을 진행하던 중 선로보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이용수씨(45세), 이춘이씨(51세)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원일씨(51세)와 신호식씨(41세)가 각각 뇌가 손상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 입고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보선사무소 담당자는 "철도 선로 보수를 전담하는 인부를 고용해 차량을 통제하고, 35명 가량이 전위에서 소정리구간 1KM의 지점 선로보선 작업을 하던 중 작업을 지원하던 선로보수 차량이 시속 25KM로 달려 모두 대피했으나 한 구간에서 일하던 팀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담당자는 사고에 대해 "중대 재해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게 돼 가슴 아프다"며 "선로보수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고용한 인부들로 산업재해 보험에 가입돼 있어 산재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경찰서는 "같이 일했던 직원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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