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른 조건부 수급권자들은 높은 연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취업보다 자활근로에 참여하려는 요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6개 도시 여성실업대책본부에 올해 1/4분기에 접수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른 조건부 수급권자 116명의 생활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건부 수급권자들은 소득 활동에도 불구하고 가계지출평균에 못미치는 소득을 얻고 있어 실질적인 생활보장을 위한 정부 지원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건부 수급권자들은 평균 연령 43.13세, 가족수 3.10명에 평균 정부지원액은 월 184,190원, 정부지원액을 포함한 소득액은 588,680원이었으며, 부채를 갖고 있는 사람도 18.1%에 달했다.

한여노협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자활의지가 매우 높으나, 간병, 육아 등의 가사부담으로 일자리의 확보가 매우 어려운 여성 수급권자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의 창출과 자활후견기관중 여성특화 자활기관을 광역시·도별로 1개소씩 설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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