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됐던 부림사건의 피해자 5명이 3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어처구니없는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김창석)는 부림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고호석(58)·설동일(58)·노재열(56)·최준영(62)·이진걸(55)씨 등 5명에 대한 재심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25일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범죄의 증명이 없다는 이유로 원심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는데요. 이로서 피해자들은 33년 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됐습니다.

- 1981년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공안당국은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회사원 등 22명을 불법 연행한 뒤 고문과 가혹행위를 했는데요. 허위자백을 받아 내 19명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처벌한 부산지역 최대 공안사건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의 변론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지요.

- 피해자들은 이날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보법은 국민 아무나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주를 이루고 있어 오용과 남용의 위험성이 여전하다"며 "다시는 우리가 겪은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상을 뒤엎은 노사발전재단 축구팀 우승

- 25일 열린 노사정 친선 축구대회에서 노사발전재단팀이 우승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지난해 승리 팀이자 올해 유력한 1위로 예상됐던 한국노총은 3위로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 제2회 노사정 친선 축구대회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주최해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는데요. 지난해에는 한국노총·한국경총·노사정위 세 팀이 참석해 한국노총이 우승했습니다.

- 그런데 올해 처음 참가한 노사발전재단팀이 다크호스였던 거죠. 지난해 1·2위팀인 한국노총과 한국경총을 잇따라 제치고 1위를 했으니까요. 한국노총은 노사발전재단팀을 첫 경기에서 만나 패배했습니다. 2위는 첫 경기에서 노사정위에 승리한 한국경총이 차지했고, 노사정위는 모든 경기에 졌습니다.

- 한국노총과 노사정위는 매주 경기를 하는 자체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군요. 반면 이들을 앞선 재단과 경총은 축구팀이 없습니다. 재단과 경총에는 젊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하는데요. 역시 연습보다는 젊음이군요.

- 이날 경기장에는 80여명이 참석해 경기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는데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배 한국경총 회장 직무대행·김대환 노사정위원장·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 각 단체의 대표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한기대, 26~27일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

-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가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 한기대가 주최하는 경진대회는 올해로 10회째인데요. 전국 13개 대학에서 19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 종합 1위 팀에게는 노동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나머지 2·3위와 특별상 수상팀에게도 상금이 주어집니다. 한기대는 경진대회를 중동과 유럽국가 대학생들도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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