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이 24일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7박8일간의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데요. 속초의료원의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감행한 출장이라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박 원장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분리해 근무시키려고 한 달 사이에 7차례나 부당한 전환배치를 실시해 진료 파행과 의료사고를 유발했다"며 "실효성 없는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명목으로 막대한 도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속초의료원 노사는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놓고 지난 7월부터 갈등상태인데요. 사측은 지난 2일에는 단협해지를 통고하기도 했습니다.



- 노조는 "지금 박 원장이 해야 할 일은 상호신뢰에 근거를 둔 모범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강원도민을 위해 하루 빨리 진료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 박 원장의 출장에는 1천만원의 경비가 편성됐는데요. 노조는 출장 일정과 경비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또한 촉구했습니다



노동부 행사에 나타날 '야구의 신'



- 야신(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제8회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에서 강연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행사는 23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24일 기조강연에는 김 감독이 강연에 나선답니다. 김 감독은 ‘21세기 장인 리더십·일구이무의 정신’을 주제로 인간애가 공존하는 리더십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라네요.



- 김성근 감독이 야구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지략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프로야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부정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야신이 말하는 리더십과 인적자원 개발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KB국민은행지부 "회장 선임 불공정하면 사외이사 해임 추진"



-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23일 성명서를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임을 하지 않을 경우 사외이사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KB금융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KB금융 사외이사 9명으로만 구성됐는데요. 노조는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회추위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 노조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아니냐는 불안과 우려 속에도 일단 회추위의 회장-행장 인선 절차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차기 회장 선임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지면 사외이사 해임, 직원대표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을 위한 주주제안도 심도 깊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와 함께 노조는 공정한 회장 선임을 위해 인선자문단을 설치하고, 회추위에 직원 대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노조의 바람에 따라 사외이사들이 KB금융의 미래를 진심으로 염려하고 심사숙고해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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