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이 임시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직원 898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은행권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 심의를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논란이 커지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의장까지 나서 사측에 징계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14일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에 따르면 중노위 외환은행 쟁의조정신청 조정회의 의장인 황원래 공익위원이 지난 12일 은행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대규모 징계절차 중단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 같은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도 외환은행을 방문해 노사를 각각 면담했다고 합니다. 근로감독관은 '직원 징계 철회와 원직복직'이라는 지부의 입장을 은행측에 전달하면서 원만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는데요.

- 상급단체인 금융노조는 은행측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징계절차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리적 대응은 물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반발하는 노조를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강공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되레 노조의 투쟁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유가족 앞에서 초코바, 치킨 먹는 일베 '인간실격'

- 일베의 행태가 점입가경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며, 광화문광장 등에서 치킨을 먹는 '폭식투쟁'을 벌인 일베가 이번에는 시민에게 초코바를 나눠 주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 초코바 퍼포먼스는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농성은 거짓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요.

- 일베 회원 30여명은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50일을 단식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국민을 속이며 초코바를 먹으면서 단식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4천여개의 초코바를 나눠줬다는군요.

- 시민들은 일베의 이 같은 행태에 눈살을 찌푸렸는데요. 트위터 이용자인 백작(@di**)씨는 "일베가 초코바를 나눠 주고, 또 이를 집어가는 시민들이 한국의 참모습이냐"며 "자기 일이 아니면 사람이 죽어도 그러려니 하다니, 공감능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초코바를 먹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며 "자신들의 행동이 옳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LS전선 노사, 정기상여금 600% 통상임금 포함

- 국내 최대 전선업체인 LS전선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 14일 노동계에 따르면 LS전선 노사는 최근 마무리된 올해 임금교섭을 통해 정기상여금을 단계적으로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는데요.

- 노사는 정기상여금 800% 중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하네요.

- 다만 노사는 갑작스런 임금체계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300%, 내년 300%씩으로 단계적으로 통상임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이번 합의로 LS전선의 노동자들의 임금은 12% 정도 상승할 전망인데요. 노사는 이를 감안해 통상임금을 늘리는 대신, 올해 임금인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LS그룹의 맏형겪인 LS전선의 협상 결과가 다른 계열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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