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들이 13만9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6만1천939개의 사업장에서 13만9천486명의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었다. 체불총액은 6천588억원에 달해 노동자 한 명당 평균 체불액은 472만원이다.

최근 3년간 체불 총액이 증가하면서 1인당 체불액도 늘어나고 있다. 체불 총액은 지난 2011년 1조874억원·2012년 1조1천772억원·지난해 1조1천93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1인당 체불액 역시 2011년 390만원·2012년 413만원·2013년 448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장 의원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대부분 서민층인 만큼 임금체불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서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관계당국은 상습적으로 임금체불 일삼는 악덕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임금체불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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