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희망

전국교직원노조와 교육·시민단체가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와 자립형 사립고 폐지를 촉구하며 전국 순회에 나선다. 전교조와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교육혁명전국대장정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4 교육혁명전국대장정’ 발족식을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교육혁명전국대장정은 이날 서울·창원·제주 3개 지역에서 출발해 3박4일간 활동을 벌인 뒤 14일 세종시에 집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대학구조조정 반대 △대학입시 폐지·대학평준화 △특권학교 폐지·무상교육 실현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주요 의제로 정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교육현안을 중심으로 시·도교육감 면담·1인 시위·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 시·도교육감과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지역단체들과 진보교육시대 교육개편 방향과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해결방안도 협의한다. 이날 오전 서울지역 참가자들은 서울지역 14개 자립형 사립고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조직위는 “경쟁과 불평등의 교육을 폐지하고 협력과 평등의 새로운 공교육을 만드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모든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적 권리를 마음껏 누리고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우리 교육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4일 서울고등법원 법외노조 통보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에서 재판부가 전교조와 노동부에 요구한 중재안을 서울고법에 제출했다. 노동부는 해직자를 조합원 자격으로 인정한 전교조 규약을 수정한 뒤 설립신고를 하면 신고증을 발급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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