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집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동원된 경찰도 급증해 연인원 200만명을 넘어섰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경찰청에서 받은 ‘지난 3년간 경찰력이 동원된 집회·시위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천738건의 집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2012년 8천328건보다 1천410건(17%)이나 증가했다. 참가인원도 151만명에서 190만명으로 26% 증가했다.

동원된 경찰은 연인원 200만명을 웃돌았다. 2011년과 2012년 167만명 수준이던 집회 동원 경찰은 지난해 207만7천여명으로 24%나 증가했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가 늘면서 1인당 경찰은 1.11명에서 1.0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진선미 의원은 “박근혜 정부 원년인 2013년에 집회가 크게 증가한 것은 불통 때문”이라며 “경찰을 동원해 집회를 물리적으로 제한하기보다 정부가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여야 집회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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