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민영화의 대안으로 '종업원지주제'를 요구하고 있는 한전기술노조가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종업원지주제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경제위기의 주범인 재벌위주의 정책을 막고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전기술노조의 '종업원지주제 쟁취 투쟁'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용성 노조 위원장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종업원지주제를 막상 실시하려고 하니까 이제는 '안전성이 요구되는 기업이어서 노동자에게 경영을 맡길 서 없다'는 등 민영화반대논리를 이용해 종업원 지주제를 반대하고 있다"며 "총력투쟁을 통해 종업원지주제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집회 후 테헤란로를 따라 한전기술매각 입찰에 참여한 두산중공업까지 약 6㎞를 행진했다. 노조는 "두산이 알짜기업인 한국중공업을 인수해 대규모인력감축을 단행하고도 부실기업으로 전락시켰다"며 한전기술에 대한 두산중공업의 인수계획포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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